[12월 14일] 갈치조림

오늘은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가 아닌

물고기를 가지고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오늘 만들게 된 요리는 바로 "갈치조림"인데요

고향집인 제주도에서 보내준 갈치가

집 냉동고 한편에 고이 모셔져 있어서

이대로 내버려두면 안 되겠다 싶어 매장으로 가져와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1. 양념장 재료

- 고추장 1/2Tb

- 된장 1/2Tb

- 후추 1/2Tb

- 설탕 : 2Tb

- 간장 : 2Tb

- 미림 : 2Tb

- 고춧가루 : 3Tb

- 청양 고춧가루 : 1Tb

- 다진 마늘 : 2Tb

 

2. 재료

- 갈치 : 4토막

- 무 : 1/4개

- 대파, 양파, 팽이버섯, 고추 등등 넣고 싶은 채소

양념장

우선 저는 첫 번째로 양념장을 먼저 만들었습니다.

이런 양념장 같은 경우는 미리 만들어두고

숙성을 시켜두면 맛이 더욱 좋아지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 두시고 숙성시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간이 없으시면 바로 만들어서 사용하셔도 상관은 없어요!

 

제가 이번에 만든 양념장은 고추장과 된장이 함께 들어갔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고추장이 함께 들어가는 게 생각보다 훌륭한 맛이 나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음에는 고추장을 빼고 양념장을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살이 굉장히 두껍습니다

제주도 은갈치의 위엄입니다.

굉장히 두껍고 살이 꽉 차 있는데요

확실히 비싼 만큼 그만한 값을 하는 재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갈치의 비린맛을 잡아주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저는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비늘 제거입니다.

갈치 몸통은 은색의 비닐로 덮여있는데이 비닐은 칼끝으로 살살 긁어주면 비린맛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갈치가 냉동이 된 상태로 왔는데요살짝 얼어있는 상태에서 비늘을 제거해주면비늘도 잘 벗겨지고 살도 부서지지 않아서 완전히 해동시키지 말고비늘 제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는 술에 담그기입니다.

생선과 같은 비린내가 날 수도 있는 재료는보통 술에 담가 비린맛을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이 비린내와 잡내를 잡아주고휘발성이기 때문에 열을 가했을 때 냄새를 가지고 날아가기 때문에비린내 제거에 아주 좋습니다.

 

혹여나 미림과 같은 맛술에 담그실 계획이면물과 다른 재료들을 함께 섞어서 염지액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림은 설탕 덩어리라고 해도 될 만큼 굉장히 달아서미림에다가 생선을 담가놓았다가는여러분이 생각하는 생선요리가 안 나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으로 저는 무를 데칠 겸 채소육수는 냈습니다.

생선은 육류에 비해 살이 부드럽기 때문에

오랫동안 가열하게 되면 살이 부서질 위험이 있는데요.

 

무를 먼저 데쳐놓으면 생선과 함께 조리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미리 데쳐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데치는 김에 다른 채소들도 넣어서 채수를 만들었어요!

무만 어느 정도 형태를 유지하면서 익었으면 따로 빼두고

나머지 채소를 계속해서 육수로 만들었습니다.

 

채수가 끓고 있는 동안 재료를 쌓으시면 되는데요

우선 무를 먼저 밑에 깔아 두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생선을 먼저 깔게 되면 탈 위험과 더불어 생선살이 부서지기도 하고

무를 밑에 깔아 두어야 양념 맛을 무가 잔뜩 머금어서

맛있게 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갈치와 채소들을 올려주었습니다.

 

그다음으로 미원 1t와 양념장, 채수를 넣고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미원은 저번에도 말했듯이 요리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쓰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지만 

과하게 사용하게 되면 음식의 맛이 텁텁해지고 깔끔한 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끓이기 시작할 때는 위의 사진과 같이 뚜껑을 닫고 중 약불에서 천천히 시간을 두고 끓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맨 밑에는 무가 깔려있기 때문에 탈 걱정을 안 하셔도 되고10~15분 정도 지났을 때 국물의 양과 간을 보시면서육수를 가감하시면 됩니다.

완성된 갈치조림입니다.

 

꽤 먹음직스러웠고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기에 아쉬움이 조금은 남았습니다.

 

다음 생선조림 요리에서는 다른 양념장을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완성 된 직원식

매장에 있는 고기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였습니다.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요리였지만 그만큼 더 공부하고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식사 맛있게 하시고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