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오늘의 요리

[12월 5일] 닭볶음탕과 잡채

728x90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많은 소상공인 분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와중에

제가 일하고 있는 식당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든든하게 먹고 힘을 내야 하기에 

있는 재료 없는 재료 꺼내가며 요리를 하였습니다.

오늘 먹은 직원식 입니다~!

첫 번째 요리는 잡채입니다.

손이 많이 간다면 가는 요리이지만 채소들과 재료들이 손질만 돼있다면

이만큼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있을까 싶네요.

 

아직은 부끄러운 실력이라 레시피를 따로 공개하진 않지만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 순 있어요!

 

첫 번째 팁은 "당면에 양념하기" 입니다.

많은 분들이 잡채를 할 때 당면을 불리고 끓는 물에 삶은 뒤 

재료들과 함께 간을 맞추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파스타를 만들 때를 생각해볼까요?

많은 셰프들이 파스타면을 삶을 때 물에 소금을 넣는 이유는

파스타면이 삶아지면서

면에 간이 베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생각한다면 당면 또한 삶을 때 

삶는 물에 간을 해주면 당면 자체에 간이 배기 때문에

더욱 맛있는 잡채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간장과 설탕, 굴소스 등등 본인의 입맛에 맞는 양념을 함께 넣어주시면 됩니다.

 

두 번째 팁은 "버터"입니다.

당면에 무슨 버터?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당면에 들어가는 채소에 버터가 사용이 됩니다.

 

당근과 같은 뿌리채소를 소금물에 데친 뒤

팬에 식용유 대신 버터를 두르고 살짝 볶아보세요.

아마 당근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겁니다.

두 번째 요리는 닭볶음탕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식당에서는 닭을 이용한 리소토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항상 식당 주방에는 생닭이 염지 돼있고 그 닭들을 이용한 요리를 자주 해 먹는 편이에요.

닭볶음탕에도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팁은 "닭 먼저 굽기"입니다. 저는 조림류의 음식을 할 때는 항상 육류를 팬에 먼저 굽고 요리를 시작해요.

 

그 이유는 육류의 겉이 갈색이 나도록 구웠을 때 나는"마이야르" 효과 때문인데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고기를 구웠을 때 나는 맛 성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렇게 먼저 색이 나도록 고기를 구운 뒤 요리를 완성하면,

조금은 더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팁은 "시간"입니다.

조림류의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에요.

시간을 조금만 사용하게 되면 고기가 질기고

반대로 너무 오랫동안 졸이게 되면 고기가 다 부서지죠.

 

자고로 고기는 씹는 맛 아니겠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30분 정도 졸여서 먹는 게 딱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사용한 닭은 이미 염지를 끝내 논 상태의 닭이기 때문에

닭에 맛이 배 있어요.

보통은 염지를 따로 할 여유가 없으시면 설탕물에 닭을 한번 끓이신 후에 요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날씨는 추워지고 코로나는 기승인 요즘 항상 식사 든든하게 하시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