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훈연 요리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바비큐를 굉장히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훈연이 잔뜩 된 요리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은 나름대로 훈연을 하여서 요리를 해보았는데요
솔직히 잘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훈연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봤을 때는 한참 부족한 실력이겠지만 오늘 만들어본 요리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사용한 훈연그릴은 꾸버스라는 브랜드에서 제공하고 있는
스모킹 셰프 그릴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였어요.첫 번째는 "휴대성"이고 두 번째는"온도계"가 달려 있어서입니다.
제가 일하는 곳이 훈연 요리를 하거나 거대한 그릴이 필요하지 않았고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고자 해서 작고 휴대성이 좋은 제품을 살펴보았고,그런 와중에 온도계가 달려있는 제품이 있어서꾸버스 스모킹 셰프 그릴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campingpro/products/4327305801
구매 링크 첨부하였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저기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우선은 훈연을 하기 전에 어떤 고기를 사용할까 하고 고민은 하던 와중에
저희 매장에서 사용하는 채끝등심 스테이크가 생각이 났습니다.
당연히,
채끝등심을 사용했다면 저는 퇴사를 당했겠지만
다행히도 저희가 판매하는 스테이크는 모양을 잡으면서 제공이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되는 살점들이 있습니다.
고기를 손질하다 보면 나오는 지방질, 실버스킨에 붙어있는 살들을
조금씩 모아보니 양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모양도 양도 제각각인 고기들을 그냥 구울 수는 없었기에 다졌습니다.
내 두 손과 칼 한 자루로 반죽할 수 있을 만큼 다지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하지만 그만한 여유는 있었기에 열심히 고기를 다졌고 반죽을 하여서 양념을 하고 모양을 잡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그릴에 불을 피웠습니다.우선 숯에다가 불을 붙였는데요.
숯에 불을 붙여서 요리를 하실 때는 숯에 붙은 불로 요리를 하시는 게 아니라불이 붙고 겉이 하얗게 다 탔을 때 요리를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안 하게 되면 불 조절도 안되고 잘못하면 아까운 고기들이 다 탈 수도 있기 때문이죠. 저는 그렇게 위에 사진처럼 세팅을 모두 해놓고 훈연을 시작하였습니다.많은 양이 아니기 때문에 숯은 4 덩이 정도만 사용을 하였고물에 30분 동안 불린 참나무 칩을 뿌렸어요!
그렇게 훈연을 하다가 훈연 칩을 추가해야 돼서 뚜껑을 열어봤는데
이러한 비주얼이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잘 모르겠지만 냄새는 확실히 훈연 향이 많이 나서 잘 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뚜껑을 다시 덮고 30분 정도 훈연을 더 한 뒤
불을 끄고 약 30분가량 레스팅을 해주었습니다.
필요한 과정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필요할 거 같아서 해보았어요!
그렇게 한 덩이 집어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았고 향도 훈연 향이 잘 베었더라고요근데 식감이 뭔가 햄을 먹는듯한 느낌??
전에도 소고리를 사용해서 패티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패티를 그리들에 구워서 먹었을 때 육향과 식감이 고기를 먹는 식감이었거든요
근데 훈연으로 조리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약간의 산미가 느껴졌고
식감이 햄처럼 변해서 약간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패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역시
"햄버거"라고 생각을 하였고
햄버거 만들어 먹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완성된 식사입니다.
버거만 있으면 조금 허전할 거 같아서 알리오올리오와 감자를 튀겨봤고요.
버거에 같이 올려서 먹을 재료로 양파와 할라피뇨를 준비해보았습니다.
빵이 작은 모닝빵밖에 없어서 모양을 살리게 되면 먹기 불편할 거 같아 할라피뇨는 다지고
양파는 캐러멜화 될 때까지 열심히 볶아주었습니다.
참고로 양파는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소금, 후추 간을 한 뒤
캐러멜화 될 때까지 볶아주면 양파에 들어있는 단맛과 풍미가 굉장해진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한식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가끔씩은 이런 무겁고 느끼한 음식들도 만들어 먹으니 맛도 있었고새로웠습니다.
그리고 혹시 대전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에 훈연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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