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기운도 안 나고 왜인지 모르게 피곤할 때는
삼겹살로 기분전환이 필요할 것 같아 통삼겹으로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고기업체에 통삼겹 1kg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살코기가 없고, 지방질이 많은
안 좋은 부위를 보내주어서 아쉬웠지만 아쉬운 데로 요리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베큐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바비큐 느낌이 나도록 통삼겹을 요리해보았습니다.
우선 이렇게 고기 겉면에 시어링을 먼저 해주었습니다.
시어링을 해주는 이유는 겉면에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게 하기 위함과
"형태 유지"를 위한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마이야르 반응은 고기의 감칠맛을 극대화시켜준다고 치더라도
형태 유지?
갑자기 웬 형태 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 텐데요.
사실 저는 삼겹살 구이를 3가지 단계에 나눠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시어링 -> 삶기 -> 오븐에 굽기
이 삶기 과정에서 고기가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어링으로 겉면을 어느 정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후에는 고기에 소스를 계속 발라주며 오븐에 3,4번 구워주면 끝이에요!
그리고 저는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바비큐 소스를 만들어 보았어요.
사실 바비큐 소스가 남은 게 없었고, 사러 갈 여유도 없어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동원해서 만들어 보았어요.
바비큐 소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맛이 어떤 맛일까요?
바로 "단맛"과 "신맛"입니다.
적절한 비율로 단맛과 신맛을 살려주면
어떤 재료로든 훌륭한 바비큐 소스를 만들수 있어요.
오늘 제가 만든 바베큐 소스 비율은
고추장 3 : 설탕 6 : 식초 6 : 불고기소스(제품) 1이었어요.
물론 이것 말고도 이것저것 양식의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마늘 파우더, 파프리카 파우더, 타임 럽, 오레가노 홀 등을 넣었어요.
나름 바비큐인데 고추장 맛만 너무 나면 고추장 삼겹살 먹는 거랑 다를 게 없겠더라고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통삼겹 바비큐입니다!
저희 매장 직원들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다음으로는 볶음밥입니다.
제가 만든 볶음밥이라고 특별할 것 하나도 없고
사실 인터넷에 공유되는 황금 레시피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굳이 레시피를 알려드리기보다는
이번에도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여러분은 인터넷에 있는 황금 레시피대로 볶음밥을 하시고
마무리할 때 저의 팁을 적용시키면 됩니다!
첫 번째는 김가루입니다.
너무 흔한 식재료이기도 하고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서 허무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김가루를 마지막에 뿌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감칠맛을 느끼기 위해서인데요.
원래 맛의 종류는 5가지 맛이 있었습니다.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하지만 요리가 발전하고 새로운 것들이 발견됨에 따라 두 가지의 맛들이 추가되었는데요.
바로 감칠맛과 기름 맛입니다.
그중 이 김은 감칠맛의 제왕이라고 할 정도로 감칠맛이 뛰어나요!
괜히 김가루 밥이 맛있는 게 아니고
밥 위에 후리가케 하나만 뿌려도 맛있는 게 아니랍니다.
김가루를 마지막에 뿌려줘야 혀에 닿는 감칠맛이 직접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김가루를 마지막에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는 육장 소스입니다.네 제품 맞습니다.
육장 소스는 만능 소스예요. 어디에 넣어도 맛있다고 장담합니다.파절이, 샐러드, 고기에 뿌려도 맛있습니다.다 볶아진 볶음밥에 육장 소스를 살짝 뿌린 뒤 먹어보세요.
간만 잘 맞췄다면 그 또한 새롭고 훌륭한 볶음밥이 되어있을 겁니다.
제가 요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지식이나 정보들을 알려드렸는데요.
앞으로 더욱 공부하고 연구하여 좋은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시작되는 한주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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