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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오늘의 요리

[1월 1일] 동파육(동파육레시피, 동파육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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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21년 새해입니다 

그렇다고 저에겐 특별할 건 하나도 없지만 

음식만큼은 특별한걸 먹어야겠다 싶어서 

"동파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정말 특별했어요 

 

1. 재료 

통삼겹살 : 2kg 

대파 : 1줌

양파 : 1개 

월계수잎 : 2~3장 

미림 : 1 Cup

 

2. 조림장 

팔각 : 3개

계피 : 10g 

월계수 잎 : 2~3장

다진 생강 : 2Tb 

다진 마늘 : 2Tb

대파 : 1줌

간장 : 2 Cup 

설탕 : 8Tb

굴소스 : 4Tb 

미림 : 1 Cup

고기 삶은 물 : 2L

후추 : 2Tb

 

우선, 제가 소개해드리는 레시피는 정통 레시피는 절대 아니고 

중요한 포인트를 살려서 만들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먼저 준비된 통삼겹을 구워주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고기를 제일 먼저 구워주는 이유는 고기의 "마이야르"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와 

"형태 유지"를 시켜주기 위함입니다 

 

동파육이 삼겹살을 조림장에 졸여서 먹는 음식이긴 하지만 고기 자체의 맛을 끌어올리는 과정도 필요하고 삶는 과정이 두 번이나 있기 때문에 잘 부서지지 않게 형태 유지를 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고기가 전체적으로 갈색빛을 띠게만 구워주시면 됩니다 :) 

 

고기를 구운 뒤에는 한번 삶아주는 과정을 가져야 하는데요 

파, 양파, 마늘, 월계수 잎, 미림 등 고기의 잡내를 없애주는

채소들을 넣고 1시간~1시간 10분 중불에서 삶아주시면 됩니다 

 

고기를 다 삶은 뒤에는 10분 정도 불을 끈 뒤 

뜸을 들여주셔야 합니다 

여기서도 "레스팅"의 원리가 적용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물에 계속 삶았다고 부드러워지는 게 아니라

삶아지면서 가해지는 열기가 고기 안에 골고루 퍼져야 하기 때문에 뜸을 들여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뜸까지 들이고 나면 이렇게 고기가 탱글탱글하게 나옵니다 

사실 지금 먹어도 굉장히 맛있겠지만 

요리란 맛을 쌓아가야 하기에 한 단계 더 맛을 쌓아보았습니다

 

다 삶아진 고기를 2cm 정도 두께로 썰어줍니다 

너무 얇게 썰으면 고기에 조림 양념이 너무 깊게 침투해서 짜지고 

모양이 망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두께감이 있어야 해요! 

 

고기를 썰어준 뒤 비닐을 덮어 수분을 보호해주고 

조림 양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대파, 생강, 팔각, 계피, 월계수 잎, 마늘 등등의 

향신채들을 넣고 중 약불에서 은은하게 볶아줍니다 

 

보통 다른 레시피에서는 향신채들이 없으면 안 넣어도 된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망언인지 향신채가 없으면 동파육이 아니에요 

생강, 팔각 이거는 꼭 넣으셔야 해요! 

 

볶아주다가 분량의 간장, 설탕, 미림, 굴소스에 물을 넣어주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고기 삶은 물을 넣어주었습니다 

그게 육수나 마찬가지이니 더 맛이 좋겠다 싶었어요! 

 

찍다가 뜨거워서 폰 빠트릴뻔 했어요 

조림장물이 끓기 시작하면 고기를 조림장에 넣어주세요! 

저처럼 와르르 넣지 말고 조심해서 넣으세요 

뜨거워요! 

 

이렇게 중불로 약 40분가량 졸여준 뒤 이 또한 10분간 뜸을 들여줍니다 

 

그렇게 완성된 동파육입니다~! 

청경채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없어서 그냥 고기만 먹었어요ㅎㅎ 

 

저는 제가 만든 요리들이 자꾸 생각나는 경우는 자주 없었던 거 같아요

제가 아직 수련이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저도 남이 해주는 요리가 더 좋더라고요ㅋㅋㅋ 

 

하지만, 

 

이번 동파육은 달랐어요 저에게 있어 요리라는 것은 

맛을 하나씩 쌓아가는 과정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동파육은 그 과정이 굉장히 성공적으로 다가온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맛있고 또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동파육, 그냥 사드시는 걸 추천드리지만

집에서 만드신다면 제가 소개해드리는 레시피도 충분히 괜찮으니 

사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더 좋은 레시피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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