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는 요즘
연말 준비는 잘하고 계신가요?
저는 원래대로라면 정신없이 바빠야 정상인데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한가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ㅠ
오늘은 매장에 항상 많이 있게 되는 닭을 가지고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항상 해 먹던 요리 대신 오늘은 한번 색다른 메뉴를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이녀석을 꺼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훈연을 연습하려고 샀던 그릴인데
고기를 염장하고 훈연하는 과정이 너무 오래 걸려서 엄두도 못 내고 있다가
고기 굽기용으로 사용하게 되네요
그다음으로 재료입니다!
1. 재료
- 닭 : 3마리(7호닭 기준)
2. 조림장
- 물 : 4L
- 된장 : 3Tb
- 간장 : 10Tb
- 설탕 : 5Tb
- 미림 : 5Tb
- 각종 향신채 재료
3. 양념소스
- 고추장 : 10Tb
- 설탕 : 8Tb
- 미림 : 2Tb
- 후추 : 2Tb
- 다진마늘 : 2Tb
- 다진대파 : 2Tb
- 물 : 5Tb
- 식초 : 2Tb
- 식용유 : 5Tb
우선 닭손질을 먼저 해주었습니다
닭은 목 빼고 7조각으로 나누어 주었는데요
습식 조리 후 그릴에 구워야 했기 때문에
뼈와 살이 분리되지 않기 위해 조각을 크게 나눠주었습니다!
닭은 손질 한뒤 분량의 조림장물을 만들어서 잘 풀어주고
닭을 넣어주었어요!
사실 조림장이라기 보단 삶는물인데
닭을 물에 잠깐 삶으면서 간이 배게 하고 싶어서 여러 양념들을 넣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습식조리를 할 예정이면 삶아내는 것보다
수비드 조리를 해주는 것이 더 좋은데요
진공팩에 닭과 여러 양념을 넣고 양념이 밸 때까지 기다리고
온도에 맞춰서 2~3시간 동안 수비드 할 여유는 없어서
그냥 삶았습니다!
물이 끓으면서 떠오르는 거품들을 모두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저 거품안에는 닭에 들어있는 불순물들이 함께 빠져나오기 때문에 꼭! 제거해주세요
닭은 오래 삶을 필요 없습니다
저는 물이 끓어오르는 기준으로 30분가량 끓여주었고
바로 빼서 끓인물을 넣고 비닐봉지로 덮어 수분손실을 방지하였습니다!
닭을 너무 오랫동안 삶게 되면 뼈와 살이 다 분리 되기 때문에적당히 익었다 싶을 때 빼주시는게 좋아요!
닭을 빼준 뒤에는 요렇게 숯에 불을 붙였습니다!
숯을 사용하실 때는 숯에 불이 잘 붙어있어야 하는데요
요리를 하는 중간에 불이 자꾸 꺼지게 되면 요리 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불이 전체적으로 잘 붙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숯 전체가 하얗게 일어나서 잘 타고 있다면 숯에 불이 잘 붙은 겁니다 :)
불을 붙인 뒤에는 소스를 만들어 주었는데요
고추장을 베이스로 만들어 봤는데 꽤 괜찮았어요
이런 바베큐나 구이류의 소스는 약간의 산미가 더해지면 풍미가 훨씬 살아나기 때문에
식초를 조금 넣어주시면 좋아요!
저처럼 고추장 베이스로 만들 계획이면 식초를 너무 많이 넣지는 마세요
잘못하면 초고추장 돼요..ㅠㅠ
숯에 불을 붙인 뒤 철판을 달구고 가슴살 부위를 한번 올려 보았습니다
근데 늘러 붙었어요ㅠㅠ
그래서 식용유로 기름칠을 적당히 해준 뒤
구워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다시 봐도 설레는 모습이네요
닭고기에 묻어있는 소스와 기름이 숯에 떨어지면서
올라오는 연기가 자연스럽게 닭고기에 배고
숯불에 겉이 살짝 타들어 가면서 나는 "불맛!"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만족했어요
이렇게 숯불에 구우는 시간은 겉이 살짝 그을릴 정도로만 구워주시면 돼요!
어차피 다 익은 거기 때문에 향만 입힌다는 생각으로 구워주시면 됩니다 :)
이 친구들이 너무 이뻐서 구우면서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ㅠㅠ
오늘은 오랜만에 그릴에 숯을 사용해서 요리를 해보았는데요
숯을 사용해서 만드는 바베큐요리는 무엇인가 모르게 원초적인 맛을 내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먹었을 때 더 감동적인 맛과 향을 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이러한 훈연 요리, 바비큐 요리를 많이 만들어보고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들도 맛있고 즐거운 식사 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일상 이야기 > 오늘의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27일] 닭가슴살카츠(닭가슴살카츠 레시피, 닭가슴살카츠 만들기) (19) | 2020.12.28 |
---|---|
[12월 24일] 유린육(소고기!) (20) | 2020.12.27 |
[12월 19일] 마파두부 (12) | 2020.12.20 |
[12월 18일] 베이컨 크림파스타 (6) | 2020.12.19 |
[12월 16일] 베이크치킨 (12) | 2020.12.17 |